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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제학은 왜 좋은 이론을 필요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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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화폐와 금융

02/06/2018

[Translated by Jinyoung Bae]

경험 자료를 갖고 통계적 그리고 수학적 기법에 의해 유용한 정보 체계를 구성하고, 이것을 현실의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주장한다. 또한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 사실의 진실을 아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의 평가로부터 확보된 지식은 일시적인 성격을 가질 개연성이 높다.

밀턴 프리드만(Milton Friedman) 같은 몇몇 경제학자들은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이론의 근거가 되는 가정이 무엇인지는 정말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고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단지 이론이 좋은 예측을 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프리드만에 따르면,

실증 과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금까지 관찰되지 않은 현상에 관하여 유효하고 의미 있는 (진실은 아닌) 예측을 할 수 있는 이론이나 가설을 개발하는 것이다. … 이론의 가정에 관한 적절한 질문은 가정의 묘사가 실제와 같은 지가 아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결코 실제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정에 관한 적절한 질문은 가정이 목적 달성에 충분히 근접하게 해줄 수 있는 지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론이 작동하는지 아닌지의 평가에 의해서만 답해질 수 있다. 이것은 이론이 정확한 예측을 충분히 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1

예를 들어, 경제학자는 재화와 용역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가처분소득에 의해 결정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런 견해의 바탕 위에서 그는 모델을 만든다. 그 모델은 통계적 기법에 의해 정당화 된다. 그리고 나서 이 모델은 소비자 지출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를 평가하기 위해 동원된다.

이 모델이 정확한 예측에 실패하면, 그 모델은 다른 설명 변수들을 추가함으로써 대체되거나 수정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예측이 가능한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 지출이 여러 변수들과 얼마나 잘 상관관계를 갖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경제학자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은 종속 변수와 다른 여러 변수들의 관계를 잘 맞추는 것뿐이다. 이런 사고 방식 위에서, 다양한 정보 조각들이 서로 얼마나 잘 상관관계를 갖는지를 기반으로 하여 실질 세계에 관한 견해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개별 소비자의 지출과 여러 정보 조각들 사이 잘 조정된 관계에 의해서는 소비자 지출의 실질적인 성격을 규명하지 못함을 유의해야 한다. 그것은 단지 상황을 묘사할 뿐이다. 소비자 지출의 변화가 통계자료의 여러 조각들의 변화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고 해서, 그것으로부터 현상의 실질 성격에 관해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이런 형태의 정보는 현상의 기저에 흐르는 원인과 결과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 못한다. 소비자 지출과 가처분 소득 간에 좋은 상관 관계를 찾았다는 사실이 가처분 소득이 소비자 지출의 원인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처분 소득이 아닌 다른 변수와도 좋은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아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그 변수가 소비자 지출의 원인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가 의미를 가지려면, 데이터에서 도출된 이론이 아니라 이론 자체 스스로 정당함을 갖춘 그런 이론이여야 한다. 이런 이론의 핵심은 이론이 반박될 수 없는 실제의 어떤 것으로부터 유도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인간은 의식적이고 목적을 갖고서 행동을 한다라는 기반 위에 세워진 이론은 이런 조건에 부합한다. 인간 행위는 의식적이고 목적 지향적이라는 진술은 반박될 수 없다. 이를 반박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를 의식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그렇게 할 뿐이다. 즉, 그는 모순된 행위를 한다. (그는 인간이 의식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반박하려는 목적을 의식적으로 세워놓고 있다.)

이런 접근의 창시자인 루드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는 그것을 인간행동학(praxeology)이라고 명명했다. 인간은 의식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한다는 지식을 갖고서, 그는 경제학 전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미제스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우리에게 진실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자연과학과는 달리,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의식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한다는 지식으로 인해 우리는 근원적인 진실된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사고 방식으로 원인은 인간 그 자체에서 나오게 된다.

라스바드(Murray Rothbard)에 의하면,

인간 행위 분석을 위한 두 가지 근본적인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미제스가 강의실에서 즐겨 사용한 한 예가 중앙 본역(Grand Central Station)에서 붐비는 시간(rush hour) 동안의 행위 관찰 이였다. ‘객관적이라는’ 또는 ‘진실로 과학적이라는’ 행위분석가는 경험적인 현상을, 예를 들어 하루 중 예측 가능한 어떤 시간에 목적 없이 앞으로 또는 뒤로 분산하게 오고 가는 사람들을 관찰할 것이다. 그것이 그가 알고자 하는 모두다. 그러나 인간 행위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는 모든 인간 행위는 목적 지향적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목적이 아침에는 일터에 가기 위하여 집에서 나와 역으로 가는 것이고 밤에는 그 반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인간 행위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찾아내고 알아내는 것이며 그래서 어떤 것이 진정 ‘과학자’인지는 분명하다.​2 

왜 자연과학 방법은 경제학에 적용되지 못하는가?

경제학자들은 언제나 자연과학이 동원하는 통계적이고 수학적인 방법들 때문에 자연과학자들을 부러워한다.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에 자연과학 방법들을 동원하는 것이 경제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주요 돌파구로 생각해 왔다. 자연과학자는 여러 요소들을 분리시킬 수 있지만, 이 요소들을 지배하는 법칙을 알지 못한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여러 작은 조각들의 행위를 지배하는 ‘진정한 법칙’에 관해 가설을 세우는 것이다. 그는 자연의 ‘진정한’ 법칙에 관해서는 결코 확신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라스바드(Murray Rothbard)는 다음과 같이 썼다.

법칙은 단지 가설로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 법칙의 정당성은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유도된 결과에 의해서 결정될 수 있을 뿐이며, 그 결과는 실험실에서의 사실들에 호소함으로써 증명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법칙이 사실을 설명하고 법칙의 추론이 사실과 부합할지라도, 물리학의 절대적인 법칙은 결코 정립될 수 없다. 왜냐하면 또 다른 법칙이 더 넓은 범위의 사실들을 좀 더 정교하고 설득력 있게 증명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리학에서 원리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원리는 또는 원리의 결과는 경험적으로 테스트될 수 있다. 그것조차 그 법칙들은 절대적 이라기보다 일시적으로 정당화 될 뿐이다.​3

자연과학에서는 진실을 알 수 없지만, 경제학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보아 왔다. 인간은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은 경제학 세계에서 원인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은 인간 자체에서 나오지 외부 요소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경제학에서 진실에 관하여 가설을 세울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 진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통계적이고 수학적인 기법을 통한 어떤 경험 분석도 필요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개인은 실질소득과 같은 것에 의해 재화에 지출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 자신의 고유한 이유에 의해, 모든 개인은 그에게 주어진 소득 중 얼마를 소비를 위해 그리고 얼마를 투자를 위해 지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사람들이 소득 변화에 반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응이 자동적인 것은 아니다. 모든 개인은 그가 달성하고자 하는 특정의 목표 체계에 비추어 소득 변화를 평가한다. 소득 증가가 있을 경우, 개인은 소비를 증가시키기보다 투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그에게 좀 더 좋을 것이라고 결정할지도 모르지 않는가? 

또한, 우리는 논리적으로 유도한 이론을 통해 데이터와 이론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차이에 대한 이유를 알게 해준다. 예를 들어, 경제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미래의 재화보다 현재의 재화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복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보다 현재에 소비해야만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자율은 마이너스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마이너스 이자율을 관찰할지라도, 이것은 이론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것은 이런 현상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규명해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관찰된 데이터와 이론과의 차이를 가져오게 하는 주된 이유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론

우리가 경제상황에 관한 판단의 기초를 통계자료에 의지하면, 그것은 의심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왜냐하면 통계 자료는 실제 사실의 근본 배경에 관해서는 많은 정보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근본 배경을 알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데이터에서 유도된 이론이 아니라 순수하게 논리적으로 구축된 이론이다. 루드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가 도입한 이론은 이 요건에 부합한다. 인간은 의식적으로 그리고 목적을 갖고 행동한다는 기반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미제스의 이론은 경제학 세계에 있어서의 진실된 원인을 밝혀준다. 미제스는 인과관계는 인간으로부터 나오지 외부의 요인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수량 모델도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분석은 질적으로(qualitatiive) 이루어져야 한다.

미제스에 의하면,

수학적 기법은 그 자체로 어떤 결과물도 내놓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부되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잘못된 가정에서 시작하여 거짓 시사점을 끄집어 내기 때문에 전적으로 나쁜 방법이다. 그것의 추론은 헛될 뿐만 아니라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실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부터 멀게 하고 다양한 현상들 사이의 관계를 왜곡시킨다.​4


Jinyoung Bae is professor economics at Inje University, Korea. Mises.kr

  • 1. Milton Friedman, Essays in Positive Economic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53.
  • 2. Murray N. Rothbard preface in Theory and History by Ludwig von Mises.
  • 3. Murray N. Rothbard, “Towards a Reconstruction of Utility and Welfare Economics”, On Freedom and Free Enterprise: The Economics of Free Enterprise, May Sennholz, ed. (Princeton, N.J.: D.Van Nostrand, 1956), p. 3. 
  • 4. Ludwig von Mises, Human Action third revised edition Contemporary Books Inc, Chicago, p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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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Shostak's consulting firm, Applied Austrian School Economics, provides in-depth assessments of financial markets and global economies. Contact: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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